안녕하세요 은하공책입니다. 평일에는 잘 못보는 경우가 많아서 미뤄두고 미뤄두던 삼프로TV를 봤습니다.
오랫만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오건영 부부장님이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산이 움직이는 큰 그림을 본다는점이 너무 멋진것 같습니다.
이분의 영상덕에 지금까지의 경제 지식을 쌓을 수 있었던것 같아서 특히나 더 좋아하는 분입니다.
오건영 부부장이 내신 책 두권도 다 읽었는데 처음 경제공부를 하는사람이 읽기 쉽게끔 써주셨는데 이 책 두권도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아래는 제가 이번에 본 영상이구요 조금 길긴 합니다만 보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각설하고 영상 썸네일에서 볼 수 있듯이 이야기의 주제는 인플레이션이였습니다.
자산의 가치을 측정한다는건 상대적인 일입니다. 보통 우리가 물건의 가치를 측정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일이 간혹 생깁니다. 이 이야기는 시중에 돈이 많아진다는 뜻입니다.
그럼 1차원적 시각으로 보게되면, 물건의 가격이 오르는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우리는 이걸 물가가 오른다고 표현하기도 하죠.
쉽게 생가각하면 '물가가 오른다 = 인플레이션' 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듯 합니다.
그럼 인플레이션이 뭔지 알았으니 오건영 부부장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짚어가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것이라는 근거
요즘들어 저도 포스팅에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오르고 있으니 좀 유심히 관심을 가지고 봐야될것 같다고 말 했었는데요, 저처럼 경알못인 사람이 알정도였으니 이건 정말 중요한 이야기였던게 맞았나봅니다. 오건영 부부장이 이런점에 대해서 왜 그런지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습니다.
먼저 우리가 에너지로 사용하는 원유입니다. 중국에서는 2019년 겨울부터 우한을 시작으로 코로나가 퍼졌구요 미국에서 퍼지기 시작한건 2월 말에서 3월 초로 기억합니다. 이것때문에 미국의 자산시장 역시 폭락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원유의 저장고가 부족한 지경에 이르기 시작했습니다.
사우디의 증산소식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원유의 저장시설이 부족해져서 바다위에 떠있는 유조선에조차 원유가 가득 차있는 상황이 만들어졌었죠. 그런데 원유 선물의 만기일이 다가와버렸습니다. 이 선물거래 계약서를 내가 가지고 있게되면, 막말로 부산항에서 연락오는 상황이 만들어지는거죠. "아무개씨, 항구에 아무개씨 원유 드럼통이 입고됐으니 찾아가세요!!" 하는 전화를 받을지도 모르는 일인거죠
안그래도 저장할곳도 없는데 이걸 실물로 받게되면 보관비용이 더 큰 지출이 될 수 있는 상황인거죠. 결국 사람들은 원유를 마이너스 가격으로 거래하게 됩니다. 이게 2020년 작년 3월에 벌어진 일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요?? WTI원유가격 기준으로 지금은 배럴당 53달러정도를 기록중입니다. 많이 올랐죠. 그런데 미국에서 경제지표를 확인할 때에는 바로 전달과 비교하는 '전월대비'로 확인하는게 아니라, 작년의 같은 달이였던 '전년동월'로 비교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엄청나게 하락해서 마이너스로 거래되던 원유의 3월 가격과 올해 돌아오게될 원유의 가격의 격차는 엄청나게 차이가 나지 않을까요? 그럼 단순하게 경제지표만 보게된다면 엄청나게 물가가 오른것처럼 느껴질거에요. 이게 첫 번째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됩니다.
다음으로는 금리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로 인해서 금융시장이 아작이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어떤 자산도 가지고있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주식시장도 폭락하고 원유가격도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가격을 기록했구요, 채권시장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람들이 모든 자산을 팔고 달러를 쟁여두고 싶어 합니다. 이전 포스팅들에서도 설명 드렸던것 처럼, 달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 달러의 가치가 높아집니다. 이때는 달러인덱스가 100을 넘는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달러인덱스는 어떤가요?? 얼마전엔 90선도 무너져서 89정도를 기록하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90 초반정도의 지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그 말은 '돈이 많은 상황이다' 라고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가지고 있는 돈이 많다는 이야기는 쓸 돈도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거의 1년이 넘도록 이어진 팬데믹으로 인해서 사람들의 억압된 소비심리 역시 인플레이션의 요인으로 작용될수 있다는 이야기였는데요, 미국 내의 저축률이 올라갔다고 합니다. 이런상황에서 백신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고 이 백신으로 코로나가 종식될거라는 기대감으로 사람들이 그동안 쓰지못하고 가지고있던 돈으로 소비를 늘릴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소비할 물건을 만드는 공장은 아직까지 생산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물건의 수량이 한정적입니다. 이 역시 수요와 공급측면에서 보게되면 인플레이션 요인이 되기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2. 1번의 근거들의 분석
하지만 이 인플레이션 근거로 지목된 일들을 좀더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었는데요. 이 내용들을 설명해 주시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먼저 원유의 가격인데요, 3월에는 워낙 많이 하락했기때문에 올해 3월의 원유가격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심할것이라는건 확실해 보입니다. 하지만 3월이 지나서 4월이 되었을때는 그 가격차이가 심하지 않을거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전년동월이 아닌 전월의 유가를 확인해보면, 그 변동폭이 크진 않습니다. 어쨋든 통계의 오류라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다음은 달러인데요, 코로나 팬데믹이 금융시장에 일어났던 3월에는 엄청난 달러에대한 수요때문에 달러인덱스가 거의 103정도까지 육박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나서 지금은 많이 풀려나온 달러의 양 때문에 90 초반까지 떨어져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러 이유들로 인해서 중국에서 돈을 재차 풀고있는 상황이 만들어졌구요, 유럽의 ECB에서도 유로화 강세에 대해서 강한 경계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환율은 상대적인것이기 때문에 중국 위안화나 유럽의 유로화가 약세의 의지를 보인다면 상대적으로 달러는 다시 강세로 전환될 확률이 커지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크게 벌어져있지만 달러의 가치 역시 작년 3월과의 폭이 줄어들 요인이 많습니다.
소비의 수요 역시 미국판 재난지원금이 풀리고 있고 한때 33%까지 올라갔던 미국의 저축률등을 보면 누적되어 있는 사람들의 잔고가 백신이슈로 폭발적으로 쏟아져나올 가능성을 보인다고 했는데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저축률을 살펴보면 높아진 저출률이 낮아질거라고 보기는 어려울듯 합니다. 상황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이런것들로 미루어봤을때,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것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던 인플레이션 요소들은 모두 단기적으로 작용할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 연준에서도 이런 단기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금리를 쉽게 변경하기는 아주 어려울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연준의 금리인상, 테이퍼링은 실질적으로 일어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는 오건영 부부장의 생각을 들어볼수 있었는데요, 단순하게 현재의 상황을 아는것 뿐 아니라 현재의 상황에서 일어난 요소들을 가지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역시 삼프로티비는 항상 봐야하는데....일때문에 못본다는 핑계로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습니다...ㅜㅜ
이런 상황에서 돈을 어떻게 지킬지는 계속해서 생각을 해봐야 할 듯 합니다. 자산시장은 항상 긴장이 넘치는곳입니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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