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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경제에 대한 생각정리

투자에 대한 생각변화

by 은하공책 2020.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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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포스팅을 작성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투자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되어서인데 이 바뀐 생각 자체가 정리가 되질 않아서 포스팅을 할 수가 없었다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목적으로 블로그를 작성하기 시작했는데 정리할 생각 자체가 가다듬어지지 않다보니 작성 자체가 어려웠다.

 그동안에는 미국주식을 이용한 배당 투자에대한 책들을 읽었고 그 책들에서 배당이라고 하는 달콤한 꿀물을 맛봤다. 주식을 사는 행위로 기업의 지분을 소유하게 되고 내가 소유한 지분만큼 기업이 벌어들인 수익을 나눠갖는다는 엄청난 일이었다.

 이러한 일들을 알게되니 가만히 있을 수 없었고 내가 가용한 자금을 천천히 약 1년정도에 걸쳐서 주식을 사 모았던것 같다. 물론 사모은 주식들을 배당을 많이 주기로 유명한 주식들이었고, 배당성장주를 모아놓은 DGRW가 약간 있었고 대부분은 배당주들과 SPHD였다.

 실제로 1년정도 보유하면서 배당이 쌓여가는 계좌를 볼 수 있었고 받았던 배당으로 주식을 또 사는 배당 재투자를 하면서 매달 조금씩이나마 늘어가는 배당금도 확인 할 수 있었는데 이런것들이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니까 배당투자로 내 돈이 조금씩조금씩 늘어날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한 주가 대폭락 장에서 이런 생각이 산산히 박살나 버렸다. 미국 3대지수인 다우존스, 나스닥, S&P500은 이미 폭락 이전의 수준을 어느정도 회복했다. 하지만 나의 계좌에서 55%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 SPHD는 폭락한 이후로 전고점을 다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3대지수는 어느정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코로나로 인한 경제문제가 완전하게 해결된 상황도 아니고 해결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상승하는 이유는 오로지 유동성이라는 한가지 요인때문인듯 보이는 상황이지만, 지수는 회복 되었다는것이 명백한 현재 상황이다. 주가는 회복되었지만 내 계좌는 회복되지 못했다. 

 

SPHD 주가

왜 내가 가지고있는 배당주들은 주가가 회복되지 못했을까? 애초에 배당주를 사기로 한것은 매달 현금을 만들어내는 기계를 조금씩 만든다는 생각으로 사기로 했던것이라 주가는 개의치 않자고 다짐했었고 와이프에게도 그렇게 이야기 했었지만, 전고점과 대비해서 거의 25%정도의 손실을 내는 종목을 가지고 연 4~5%의 배당금을 받는다고 한다면 적어도 5년은 지나야 본전을 확보하고 시작하는 셈이다. 뭐 세세하게 따지자면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전혀 본전도 아닌 상황이지만...

 그러자 배당주에서 빠져나간 돈들은 어디로 갔을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는데, 내돈을 가져간 범인은 바로 나스닥이였다. 나스닥=기술주가 모여있는 지수인데, 코로나로 인한 각국의 경기부양책과 시장에 닥치는 충격을 완화하면서 부양효과를 누리려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맞물리면서 역대급으로 엄청난 유동성이 생겨나 버렸다. 경제활동의 제약으로 인해 회사들의 성장성에 제약이 생겨버렸고, 금리가 인하되서 어디를 가도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리자 이 넘쳐나는 유동성은 갈곳을 잃어버렸다.

 

 이런상황에서 약간의 성장성이라도 보이는 주식이 나타나게 되면 그 주식으로 엄청난 유동성이 몰려들게 되어버렸는데, 이 약간의 성장성을 보인 주식들이 모여있는게 미국의 기술주들이 모여있는 나스닥이였다. 이점은 위에 첨부한 나스닥 지수의 주가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는데 나스닥은 이미 코로나로 인한 폭락 이전의 전고점을 돌파한 상황이다.

 

 하지만 S&P500이나 다우지수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주가는 이미 많이 오르긴 했지만 아직 전고점을 돌파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1. 코로나로 인해 각국의 정부와 중앙은행이 엄청난 유동성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 정부에서 돈을 풀어 소비를 촉진하려함

  -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여 돈이 돌아다니는 상황을 유도하려고 함

 

 

2. 코로나로 인해 경제활동이 둔화되기 시작함

 

  - 소비가 이루어지지 않으니 기업의 실적이 약화됨. 이는 주가의 하락으로 이어짐

  - 중앙은행의 금리인하로 채권을 사도 수익이 좋지 않은상황임

 

 

3. 이와중에 나스닥에 속한 기업들은 어느정도의 성장성을 보임

 

  - 유동성은 넘치지만 갈곳을 잃은 돈들이 몰려들기 시작함

  - 다른 주식들에서 이탈한 자금들이 기술주로 몰려들어 나스닥을 만스닥으로 만들어버림

 


 

 내가 가지고 있었던 배당주들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다면 반드시 다시 주가를 회복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하락해서 맥을 못추고 있지만 이번 하락의 원인이 되었던 바이러스만 해결 된다면 원래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그런 기미는 보이지 않는듯 하고 언제까지 일지 내다볼 수 도 없다.

 이런상황이 되어버리니 그동안 생각했던 배당주only에서 배당을 주지않는 기술주도 포트에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주식을 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자산을 산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만 담을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자산에대해서 더 깊은 이해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산을 배분해서 리스크 관리를 할 줄 알아야겠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들어왔었던 이야기들인데, 이렇게 몸소 직접 박살이 나봐야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듯 하다. 

 결론은 주식만 할게 아니라 다양한 자산에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되고, 자산을 배분할줄 알아야한다!!

공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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