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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경제에 대한 생각정리

그래서 파이프라인이 뭔데??_feet 옛날이야기

by 은하공책 2020.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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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글에서 마지막 즈음에 우리는 파이프라인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파이프라인 이라는게 정확하게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자.

 먼저 파이프라인과 관련된 우화가 있는데 이 이야기를 먼저 알아야 할 것 같다.


  옛날 어떤 마을에 두 친구가 살았는데, 두 친구가 사는 마을은 물을 떠오려면 산위로 한참을 올라가야 했다.

 그러자 마을의 한 사업가가 물을 길어오면 한통당 적지않은 돈을 주겠다고 두 친구에게 제안했다.

 

  두 친구는 돈을 많이 벌 생각에 열심히 물을 길어오기 시작했다. 힘이 센 친구는 열심히 물을 날랐고 몸이 약한 친구는 점점 힘이 딸리기 시작했다. 몸이 약한친구는 어떻게 물을 많이 길어올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몸이 약한 친구는 계속 고민하다가 방법을 떠올렸다. 산 정상에서부터 물이 마을까지 저절로 흘러내려오게 만드는 파이프라인을 만들기로 생각한 것이다. 엄청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 몸이 약한 친구는 힘이센 친구에게 가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고, 함께 파이프라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힘이 센 친구는 그 이야기를 듣고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런 쓸데없는 짓 할 시간이 있으면, 물을 한통이라도 더 나르는게 낫지!!"

 

 결국 몸이 약한 친구는 혼자서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한 자재를 산 꼭대기까지 나르기 시작했다.

그 일은 너무나도 오래걸리는 일이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만들어지는 파이프라인 덕분에 몸이 약한 친구는 더이상 산 꼭대기까지 올라가진 않아도 되었다. 몸이약한 친구는 파이프라인이 만들어지는 만큼 산을 많이 올라가지 않아도 되었고, 힘이 센 친구와 같은양의 물통을 날랐지만 그보다 시간이 점점 많아지게 되었다.

 

 시간이 많아진 몸이 약한 친구는 남은 시간을 파이프라인을 만드는데에 더 쓸수 있었고 파이프라인이 완성되는 시간은 갈수록 점점 빨라졌다.

 

 결국 많은시간이 흐른뒤, 힘이 센 친구는 너무나 오랜시간동안 힘을쓰는 일을 하다보니 건강이 안좋아졌고, 결국은 더이상 일을 할수 없게되었다. 그동안 많은돈을 벌던 힘이 센 친구는 몸이약한 친구가 걱정되어 오랫만에 그를 찾아갔다.

 

 하지만 힘이 센 친구는 깜짝 놀라고말았다. 몸이약한 친구는 이미 완성이 된 파이프라인이 산정상에서 물을 저절로 마을로 옮겨줬고 그는 앉아서 돈을 벌고있었다. 심지어 몸이약한 친구가 자고있는 밤중에도 물은 마을로 흘러내려오고 있었다. 힘이 센 친구는 몸이약한 친구가 파이파라인을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던 지난날을 후회하며 눈물을 흘렸다.


 간단한 이야기이지만 많은생각이 들게하는 이야기이지 않은가?

나는 처음 이 이야기를 듣고 뒷통수를 얻어맞은것처럼 눈앞이 깜깜해졌다.

 

그동안의 나는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야한다고 생각하면서 좋은 회사에 들어가고싶어했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나의 시간을 비싸게 팔 뿐이지 나를 부자로 만들어줄수있는 방법이 아니였다.

 

 이 이야기를 듣고나서도 열심히 나의 시간을 팔아서 돈으로 바꾸고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것이다.

진짜로 파이프라인에 대해서 고민해봐야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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