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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생활

타프 치는 법!! 따라하기만 하면 초보자도 고수처럼 혼자서 10분컷 타프 치는 방법

by 은하공책 2023.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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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뜨거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햇빛이 뜨겁다 못해 따가운 때가 되었지만 여전히 캠핑은 멈출 수가 없습니다. 이런 더운 여름에도 캠핑이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캠핑용품은 다양하겠지만 그중 제일 으뜸은 누가 뭐래도 타프라고 생각합니다.

 

 많은분들이 여기에 공감하기 때문에 타프를 가지고 계십니다. 하지만 타프를 피칭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캠핑장에 나가게 되면 타프를 잘못 피칭하신 분들도 여럿 보이기도 합니다.

 

 타프를 제대로 피칭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안전 때문입니다. 본래 타프의 목적은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그뿐 아니라 나무에서 떨어지는 벌레나 나뭇가지를 막아주기도 하고 비가 내릴 땐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게 타프입니다. 

 

 그런데 만약 화기를 이용해서 조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타프가 무너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래에 있던 사람이 쓰러지는 폴대에 맞아서 다칠 수도 있고 사용 중인 화기 위에 타프스킨이 떨어져서 불이 날 수도 있을 겁니다. 엄청 위험한 상황이 되겠죠.

 

 그래서 오늘은 타프를 쉽고 튼튼하게 피칭하는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캠핑 커뮤니티를 보다 보면 타프 피칭에 대해서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오늘 알려드리는 방법으로 피칭하시면 누구나 쉽고 빠르고 튼튼하고 안전하게 타프를 피칭할 수 있을 겁니다. 천천히 끝까지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목차

     


    1. 타프 피칭 준비물

     텐트는 구입하면 텐트의 스킨과 폴대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타프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타프 스킨폴대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요즘은 타프 스킨과 폴대가 한 세트로 되어있는 제품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타프를 구입하지 않으신 분들은 한 세트로 되어있는 제품을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1) 타프 스킨

     별생각 없이 보면 그냥 네모난 천조각 같은 타프도 종류가 엄청 다양합니다. 모양부터 천의 재질까지 다양한 타프지만 처음 사용하기엔 사각형 형태를 가지고 있는 렉타타프처럼 편한 게 없습니다.

     

     타프는 형태와 재질로 분류를 나눌 수 있습니다. 사각형 형태는 렉타 타프, 육각형의 형태는 헥사 타프, 8각의 형태는 옥타 타프라고 합니다.

     

     재질은 텐트와 마찬가지로 면, 폴리, 나일론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차광력을 높이기 위해서 타프 안쪽에 블랙코팅이나 실버코팅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으니 꼭 코팅 제품으로 구입하셔야 하겠습니다.

     

    2) 폴대

     폴대도 경량형과 일반 폴대로 나뉩니다. 경량형은 일반 폴보다는 조금 덜 튼튼하지만 폴대 외경이 얇아서 가볍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반 폴대는 조립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슬라이딩 형식의 폴대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슬라이딩 폴대는 조립하는 방식의 폴대에 비해서 부피가 작아서 사용하기가 편합니다. 하지만 슬라이딩 과정에서 빠르게 피칭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피칭에 있어서는 조립형 폴대가 더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긴 메인폴 2개와 사이드폴 4개가 한 세트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사이드폴을 쓰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3) 팩+스트링

     마지막 준비물은 팩과 스트링입니다. 타프를 피칭할 때 폴대가 혼자 서 있을 수 없기 때문에 폴대에 스트링을 걸어줍니다. 땅에 팩을 박고 스트링의 반대쪽을 걸어서 폴대가 서 있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정장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팩(Pack)은 길이가 다양합니다. 핑거팩이라고 불리는 10cm 팩, 일반적으로 가장 다용도로 활용하는 30cm 팩, 바람이 많이 불거나 강한 힘을 버텨야 할 때 사용하는 40cm 팩이 있습니다. 타프를 피칭할 때는 40cm 팩 4개30cm 팩 4개가 필요합니다. 총 8개의 팩이 필요합니다.

     

     

     스트링은 혼자 자립할 수 없는 폴대를 세우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죠? 때문에 스트링은 폴대 개수만큼 필요합니다. 메인폴에 사용하는 메인 스트링 두 개와 사이드폴 4개에 사용할 사이드스트링 4개가 필요합니다.

     

     스트링은 재단되어 있는 제품도 있지만, 그런 걸 못 찾겠다 하시는 분은 실뭉치(?)를 구입해서 직접 재단하셔야 합니다. 이 경우에는 스토퍼를 함께 구입하셔서 재단하실 때 결합해주셔야 합니다.

     

    폴대에 걸어줄 중간 고리와 두갈래 끝에 스토퍼가 결합된 모습

     메인 스트링은 길이를 12m로 재단해서 가운데에 고리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 메인 폴대로부터 양갈래로 스트링이 뻗쳐 나가는 식으로 만들면 됩니다. 사이드 스트링도 메인스트링과 동일하게 양갈래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정 가운데에 고리를 만들어 주세요.

     

     이마저도 여의치 않으시면 자본주의의 힘을 보여줘야 할 때가 온 겁니다. 타프 웨빙 스트랩을 이용하면 스트링을 이용하는 것보다 더 편하게 타프 피칭이 가능합니다. 한 번도 타프를 피칭해 본 적이 없는 초보이거나 빨리빨리 피칭하고 싶으신 분들은 타프 웨빙스트랩을 구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타프 피칭에 필요한 '스트링'의 종류 알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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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피칭 방법

    1) 피칭 준비

     저는 두 종류의 타프를 가지고 있는데 두 제품 모두 홀리데이 제품입니다. 다른 브랜드 타프도 치는 방법은 동일하니 똑같이 따라 하시면 문제없습니다. 300D 블랙코팅 타프와 40D 나일론 실타프 중 300D 블랙코팅 렉타타프를 피칭하도록 하겠습니다.

    위: 홀리데이 300D 블랙코팅 렉타타프/ 아래: 홀리데이 40D 나일론 실타프

     참고로 300D 블랙코팅 렉타타프가 더 두꺼운 실을 사용해서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더 두껍고 무겁습니다. 패킹사이즈 역시 더 크고요. 40D 나일론 실타프는 얇은 실을 사용한 만큼 가볍고 피칭이 용이하지만 300D에 비하면 비교적 덜 튼튼하다고 봐야 합니다. 물론 '비교적'이기 때문에 사용에는 전혀 문제없습니다. 실제로도 가벼운 무게 때문에 실타프를 더 자주 가지고 다니게 됩니다.

     

     먼저 타프 스킨을 가방에서 꺼내서 피칭하려고 하는 곳에 펼쳐줍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타프의 재봉선을 보셔야 합니다. 타프를 잘 보면 재봉선이 한 방향으로 가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이 재봉선의 방향이 반드시 메인폴에서 메인폴로 향하게 놓으셔야 합니다.

     

    재봉선 방향으로 메인폴이 위치하게 놓아줍니다

     만약 메인폴방향이 아닌 수직방향으로 재봉선이 위치하게 되면 타프 피칭 시 장력 때문에 재봉선이 뜯어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프의 재봉선은 피칭하실 때마다 주의 깊게 확인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런 뒤 각 모서리에서 두 걸음 정도 연장된 부분에 팩을 박아줍니다. 재봉선 방향으로는 메인폴을 고정해야 하기 때문에 40cm 팩을 사용하고 재봉선 수직방향으로는 사이드폴을 고정할 30cm 팩을 사용하면 됩니다. 팩다운을 할 때 주의사항으로는 타프의 반대방향으로 머리를 기울여서 박으셔야 합니다. 타프방향으로 팩을 기울이면 스트링의 당기는 힘 때문에 팩이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팩을 박을 때는 위 사진처럼 머리 부분이 어느 정도 위로 튀어나올 정도로 박으셔야 스트링을 걸기 수월합니다. 정확하게 어디에 팩을 박아야 하는지는 아래 사진을 확인하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빨간 표시에는 40cm 팩을 이용해서 메인 폴을 고정해 줄 겁니다. 파란색 표시는 사이드폴을 고정해 줄 30cm 팩을 박아주면 됩니다. 그리고 빨간 표시된 40cm 팩에는 메인 스트링 하나와 사이드 스트링 하나, 총두 개의 스트링을 걸어주시고 파란표시된 30cm 팩에는 사이드 스트링 하나씩만 걸어주면 됩니다.

     

     팩을 박고 나서 반드시 스트링을 걸어주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팩만 먼저 박아놓고 나중에 스트링을 걸려고 하면 색이 들어간 팩이 아니라면 파쇄석 색과 너무 비슷해서 찾기 힘들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하셨다면 본격적으로 피칭을 위한 준비가 끝났습니다.

     

    2) 피칭

     저는 피칭에 가지고 있던 슬라이드 폴대를 이용했습니다. 메인 폴대 2개와 사이드폴대 4개가 한 세트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메인폴대는 보통 230~280cm의 길이라 아주 깁니다. 폴대세트만 보시면 '아 이게 메인폴이겠구나' 딱 감이 오 실 정도의 길이차이입니다. 사이드폴은 사람키보다 살짝 큰 정도입니다. 이 폴대들을 모두 길이를 맞춰줍니다.

     

     미리 팩다운과 스트링의 준비를 모두 해놨기 때문에 이제 결합을 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타프에 보면 동그란 구멍이 있는데 이것을 '아일렛'이라고 합니다. 아일렛에 폴대 상단의 얇고 긴 부분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스트링을 걸어주면 됩니다.

     

     간혹 폴대에 스트링을 먼저 걸고 타프를 연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 바람이 많이 불면 타프스킨이 빠지면서 타프가 무너지는 상황이 생깁니다. 꼭 타프를 먼저 넣고 그 위에 스트링을 넣어주셔야 무너지는 사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말씀드린 순서대로 결합을 한 뒤 폴대를 타프방향으로 살짝 기울여 놓으면 혼자 서있게 됩니다. 이렇게 세워두고 다른 한쪽도 똑같은 방법으로 메인폴을 세워주도록 합니다.

     

     양쪽의 메인폴을 모두 세워준 모습입니다. 이렇게 되면 80%의 공정은 완성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이제 메인폴을 잡고 있는 스트링을 팽팽하게 당겨서 고정해 주면 됩니다.

     

     메인폴과 연결된 타프스킨의 최상단이 일자로 쭉 펴진 게 보이시나요? 저부분이 축 늘어진 채 피칭하시면 바람에 취약하게 되기 때문에 메인폴을 세울 때 꼭 온 힘을 다해서 타프스킨을 찢어버리겠다는 생각으로 팽팽하게 당겨주셔야 합니다. 아무리 세게 당겨도 인간의 힘으로 타프를 찢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걱정 말고 당기셔야 합니다.

     

     이제 총 네 군데의 사이드폴도 세워줍니다. 40cm 팩에 걸어뒀던 사이드 스트링 하나와 나머지 사이드 스트링 하나를 걸어서 사이드폴에도 총두 개의 스트링이 걸리게끔 잡아줍니다. 그럼 스트링의 모양이 대문자 N처럼 만들어집니다.

     

     네 개의 사이드폴도 모두 세워준 모습입니다. 이렇게 타프 피칭이 끝났습니다. 사이드폴을 세울 때 역시 마찬가지로 바람이 불어도 타프가 펄릭이지 않도록 쳐지는 부분 없이 팽팽하게 당겨주시면 완성입니다. 이후 기울어진 폴대를 약간씩 위치를 옮기면서 지면과 수직이 되도록 조정해 주면 됩니다.

     

     

     이후에 머리가 튀어나와 있는 팩들을 모두 땅속으로 박아주시면 됩니다. 튀어나와 있으면 걸려 넘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안전상 끝까지 박아주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단 너무 깊게 박아 넣으시면 철수 시에 팩 뽑는 게 힘들어지니 너무 깊게는 넣지 마세요.

     

     

    3) 보너스

     타프만 피칭하고 바로 철수하려고 했는데 피칭이 끝나자마자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김에 하나 더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피칭에 사용한 렉타타프는 자체적인 무게 때문에 아무리 팽팽하게 친다고 하더라도 중간부분이 살짝 쳐지게 되어 있습니다. 타프가 쳐지면 이부분으로 물이 고이면서 물의 무게때문에 찢어지기도 합니다.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비가 내릴 때는 타프에 물길을 내줘야 합니다.

     

     남는 스트링에 비너를 연결해서 타프의 측면 아일렛에 고정해 줍니다. 

     

     그리고 한걸음 반정도 거리에 팩을 하나 박아주고 스트링을 걸어서 어느 정도의 텐션만 주도록 합니다. 그럼 타프가 아래쪽으로 물길이 만들어지고 이 방향으로 타프 위의 물들이 쪼르륵 내려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튼튼한 타프 피칭이 끝나게 됩니다.

     


    정리글

     오늘은 이렇게 타프를 피칭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약간의 요령만 더해지게 되면 정말 빠르게 피칭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타프를 피칭할 때 준비가 다 끝나지 않았는데 폴대를 세우기 급급한 모습들을 많이 봤습니다. 피칭하기 위한 준비를 먼저 다 해두고 폴대를 세우기 시작한다면 정말 빠르게 끝나는데 말입니다.

     

     제가 알려드린 방법이 정답은 아닙니다. 사이드폴에 저처럼 스트링을 두 개가 아닌 하나만 사용하는 피칭방법도 있으니까요. 이런 부분은 각자 피칭해 보면서 간소화해도 될 것은 간소화하고 더하고 싶은 부분은 더하면서 자신만의 피칭방법과 노하우를 만들어 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타프를 피칭하는 방법 역시 준비가 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제가 알려드린 방법이라면 여성 혼자서도 피칭할 수 있으니 이번 여름에 꼭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타프 피칭시 사용하는 로프의 종류와 특징이 궁금하시면 아래의 글을 확인해보세요~

     

    타프 피칭에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 고정끈 3종류 스트링, 웨빙 스트랩, 로프 라쳇

    여름이라 그런가 확실히 캠핑장을 나가보면 타프가 필수라는 걸 느낍니다. 뜨겁다 못해 나를 불태울 것 같은 태양빛을 막아주는 타프는 나무에서 떨어지는 벌레나 이물질을 막아주기도 해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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