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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생활

코베아 캠프1 플러스 1년 사용후기와 장단점

by 은하공책 2023.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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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염버너란 강한 화력을 갖고 있는 버너를 말합니다. 오늘은 제가 지난 1년 동안 직접 사용하면서 장단점을 느낀 코베아 캠프원 플러스의 특징과 장단점, 그리고 사용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려보려 합니다.

 

 캠핑에서 사용할 버너를 알아보고 계시는 분들이 읽어보시면 여러가지 도움이 될만한 부분들도 소개해 드릴 테니 끝까지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목차

     


    1. 특징

    1) 컴팩트한 수납

     캠프원 플러스는 수납하기 엄청 편한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습니다. 케이스에 넣어도 한 손에 올라갈 정도의 크기라 짐이 많은 캠핑에 가져가기엔 아주 부담이 없습니다.

     

     대략 13cm정도의 지름이니 웬만한 스마트폰보다도 작은 사이즈입니다.

     

    케이스에 들어있는 캠프원 플러스케이스 뚜껑을 열어놓은 캠프원 플러스

     

     접이식이기 때문에 케이스에서 꺼내서 화구 받침대와 다리를 펴주기만 하면 사용준비가 끝납니다.

     

    캠프원 플러스의 접혀있는 상단모습접혀있는 캠프원 플러스 하단

     

     

    2) 화구 디자인

     코베아 캠프원 플러스의 화구를 자세하게 살펴보면 그릇처럼 오목한 모양으로 되어있습니다. 이런 모양의 화구 때문에 캠프원 플러스는 어떤 상황에 사용해야 하는지 뚜렷하게 방향성이 정해집니다.

     

     화구가 안쪽으로 오목하다는 이야기는 화구 중심기준으로 바깥쪽에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바람막이 역할을 해줍니다. 어느 정도의 바람이 불더라도 불이 꺼지거나 할 걱정이 없습니다.

     

     오목한 형태의 화구는 화력을 한 곳으로 모아주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보통의 버너들은 불이 넓게 퍼지기 때문에 비교적 넓은 면적에 열을 공급하기 수월하지만 그만큼 높은 화력을 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캠프원 플러스는 좁은 범위로 화력을 집중시켜 주기 때문에 고화력을 사용하기 편합니다. 실제로 물을 끓여보면 다른 버너보다 훨씬 빠르게 끓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캠프원 플러스의 화구

     

     정리하면, 오목한 화구는 바람에 강하고 화력을 집중시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좁은 곳에 화력을 집중하는 타입이라 넓은 팬이나 그리들을 사용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3) 분리 가능한 디자인

     캠프원 플러스의 이전모델인 캠프원을 사용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고장이 안 난다고 많이들 이야기합니다. 그나마 일어나는 고장의 원인은 점화기 문제인데, AS가 짱짱한 코베아 제품인지라 금방 AS 받을 수 있습니다.

     

     점화기를 제외한 고장의 원인은 흘러넘친 음식물을 닦아내지 않아서 생기는 부식입니다. 캠프원 플러스 자체가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져서 녹 자체에 상당히 강합니다. 그래도 음식물을 닦지 않고 두면 녹이 나서 잘 닦아줘야 합니다. 이전 모델인 캠프원의 경우는 버너 자체가 분리가 가능한 제품이 아니라 넘친 음식물을 닦는 게 정말 힘듭니다.

     

     하지만 캠프원 플러스는 본체를 간단하게 분해할 수 있어서 구석구석 청소하기가 굉장히 쉽습니다. 음식물이 안 넘치게 잘 쓰는 것도 중요합니다. 근데 저도 직접 사용해 보면 화력이 강한 강염 버너이다 보니 어느 순간 확 끓어 넘치는 경우가 간혹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리가 가능한 디자인은 캠프원 플러스의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캠프원 플러스 본체 분리방법 1캠프원 플러스 분리 두번째

     

     분리하는 방법은 화구 받침대와 엇갈려있는 홈을 본체를 돌려서 같은선상에 놓이게 돌려주면 됩니다. 그럼 위쪽으로 본체가 분리되면서 버너의 안쪽까지 잘 닦을 수 있게 열립니다.

     

    본체 분리중인 캠프원 플러스
    본체 분리를 완료한 캠프원 플러스분리된 캠프원 플러스의 내부

     

    2. 필드 사용기

    1) 액출모드

     화구 위를 보면 동관이 있는데요, 이 동관의 역할이 뭘까요? 이 동관은 가스가 지나가는 통로입니다. 가스통에서 나온 가스가 화구 위를 지나면서 예열이 되는 겁니다. 이게 왜 필요할까요?

     

     부탄가스나 이소가스는 차갑게 냉각돼서 액화된 채로 캔에 들어있습니다. 가스는 차갑게 되면 액체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 가스는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사용해야 하는 기체로 변하기가 힘들어집니다.

     

     때문에 액체상태로 토출 된 가스가 화구 위의 동관을 지나면서 기체화되기 쉽게 도와주는 게 동관의 역할입니다.

     

     이 기능 덕분에 액출모드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보통 버너를 사용할 땐 가스통에서 나오면서 기체화된 가스를 태우는 방식입니다. 이소가스통을 바르게 놓고 사용하면 이런 방법으로 쓰게 되는 겁니다.

     

    캠프원 플러스 일반사용 모드캠프원 플러스 액출모드

     

     하지만 가스통을 거꾸로 놓고 사용하면 어떨까요? 액화된 가스가 통 아래쪽으로 내려오면서 액화가스가 직접 토출 되게 됩니다. 이렇게 사용하면 보통의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더 강력한 화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캠프원 플러스는 액출모드가 가능한 강염버너라 액출모드로 사용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액출이 지원되지 않는 버너를 액출모드로 사용하면 무시무시한 불기둥을 볼 수 있으니 절대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2) 그리들 사용

     앞에서 화구 디자인에 대해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리들 사용에 적합하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사용해 보니 달궈진 그리들의 열이 그래도 고르게 퍼지기 때문에 아주 못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캠프원 플러스는 크기가 큰 메인스토브가 아니고 보조스토브입니다. 제품의 크기 자체가 작습니다. 그러다 보니 넓은 면적의 그리들을 올려두면 받칠 수 있는 면적이 충분히 나와주질 않습니다. 직접 올려서 사용하기엔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름이 13cm 정도인 캠프원 플러스에 아무리 작아도 30cm가 넘어가는 그리들을 올려놓고 사용하면 약간의 힘만 위에서 가해도 흔들거리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더 큰 그리들을 사용하면 더 심하게 흔들리겠죠.

     

     만약 메인스토브가 없고 캠프원 플러스만 가지고 있는데 그리들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따로 오덕스탠드를 구비해서 사용하시는 게 안전해 보입니다. 

     

     

     위와 같은 오덕스탠드 사용으로 쓰러지지 않기만 한다면 과대불판에 대한 걱정은 없습니다. 가스와 연결할 때 긴 호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불판과 멀리 떨어트려놓는 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캠프원 플러스를 단독으로 사용하려면 맞는 크기의 냄비를 사용하시는 게 좋겠고, 더 큰 사이즈의 냄비나 그리들을 사용하시려면 오덕스텐드를 꼭 사용하시는게 안전합니다.

     

     

    3) 점화방식

     캠프원 플러스는 보통의 버너처럼 자체 점화가 됩니다. 근데 그 방법이 일반적이진 않습니다. 먼저 호스에 가스를 연결하고 밸브를 열어서 가스가 나오게 해 줍니다.

     

     그럼 '쉭~' 하면서 가스가 새어 나오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 아래쪽에 붙어있는 점화스위치를 눌러주면 불이 붙게 됩니다. 가스가 그냥 새어 나오는 것과 점화 시에 폭발하듯 불이 붙기 때문에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은 무서울 수 있습니다.

     

    캠프원 플러스 가스통 결합부가스 결합이 완료된 캠프원 플러스캠프원 플러스 점화스위치
    가스통을 결합한 후 가스벨브를 열고 점화스위치를 눌러준다

     

     하지만 몇 번 사용해 보면 요령이 생겨서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무서움이 극복 안된다고 하시면 목이 긴 점화라이터를 사용해서 점화하셔도 괜찮습니다.

     

     


    정리글

    1) 장점

     캠프원 플러스의 가장 큰 장점은 누가 뭐래도 콤팩트한 수납 사이즈입니다. 버너 사이즈가 작아지면 먹을걸 하나라도 더 가져갈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강염버너답게 강한 화력으로 물이 빨리 끓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겨울철 가스사용이 힘들 때도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한 구조로 4계절 언제나 강한 화력으로 물을 끓일 수 있습니다.

     

     청소나 관리도 편하기 때문에 다른 버너에 비해서 고장의 원인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좋은 것 같네요.

     

    2) 단점

     사실 캠프원 플러스의 단점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버너 자체의 사이즈가 작아서 큰 냄비 같은 걸 올리면 위험하다는 것은 수납의 이점과 상반되는 점이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마저도 오덕 스탠드를 따로 구비하면 극복 가능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강염버너를 테이블과 플랫 하게 사용할 수 있는 버너플레이트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긴 합니다. 테이블에 구멍을 내서 그 구멍에 강염버너를 넣어서 사용하는 방법인데 별도의 테이블이 필요하기 때문에 굳이 사용해야 할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이런 방식은 캠프원 모델의 외경이 규격화되어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캠프원 플러스 모델은 규격과 맞지 않아서 사용할 수 없지만 버너플레이트가 이미 있는 게 아니라면 큰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 총평

     캠프원 플러스는 오토캠핑부터 백패킹까지 다양한 캠핑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버너입니다. 하지만 크기에서 오는 한계 때문에 3인~4인가족이 메인스토브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장점이 많지만 주력으로 사용하기엔 힘든 제품이니 메인 버너를 하나 사용하면서 옆에서 다른 음식을 만들 때 사용하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도 메인버너에서 고기를 구우면서 옆에다 캠프원 플러스를 이용해서 된장찌개를 끓여 먹는 식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추가로 조리를 해야 하는데 필요한 버너를 알아보고 계신다면 코베아 캠프원 플러스를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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