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품을 보면 스테인리스로 만든 제품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세균증식도 덜하고 관리하기가 편해서 그런점도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 스테인리스 식기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테인리스 식기를 사용하기 전에 딱 한번 관리 해줘야 할것이 있습니다. 혹시 어떤것인지 알고 계신가요?
바로 연마제 제거작업입니다.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제품들은 제품을 제작하면서 연마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제작과정에서 사용된 연마제는 그대로 제품에 남아있게 되는데 새 제품을 세척하지 않고 그냥 사용하게 되면 다 몸속으로 들어가게 되는것이죠. 때문에 스테인리스 제품은 구매하고나서 반드시 연마제 제거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목차
1. 연마제 개봉하기
이번에 구매한 워터저그 스테인리스 수도꼭지입니다. 보통은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뭍혀서 문질러주면 까맣게 연마제가 묻어나는데, 이 방법으로 닦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두번 닦아서 제대로 닦아내기 힘들기 때문에 굉장히 수고스럽기도 하고 두번 세번 닦아내도 계속해서 묻어나기 때문에 매우 힘든 작업입니다. 그냥 평범한 그릇도 닦기 힘든데 파이프 형태의 수도꼭지는 안쪽까지 닦아내기 힘들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그래서 수도꼭지와 함께 판매되고 있던 스테인리스 클리너로 오스쿤 발포클리너를 함께 주문했습니다.
함께 동봉되어있는 설명서 표지를 보면 어마무시합니다. 세균에 강하다고 알려진 스테인리스도 잘 세척해놓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경각심이 듭니다. 오스쿤 발포클리너는 콩이나 야자, 녹차추출물로 만들어진 계면활성제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인공적인 화학물질로 만들어진것이 아닌 자연 추출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 뭔가 더 안심이 되는것 같습니다.
스테인리스 연마제 제거용으로 사용하려고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사용 용도가 다양합니다. 냄비 탄것이나 기름 찌든때, 행주 삶는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정도면 몇 포 쟁여뒀다가 사용해도 될것 같습니다.
2. 본격적인 세척 시작
직접 수세미같은것으로 닦으려면 제가 세척하려는 수도꼭지의 내부는 닦을수가 없는데 오스쿤 발포 세정제를 사용하면 거품속에 푹 담궈서 세척하기 때문에 구석구석 깨끗하게 세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두드러집니다.
일단 이번에 교체하기 위해서 구입한 스테인리스 수도꼭지만 먼저 세척해 주기로 합니다. 집에서 막 사용하던 스테인리스 볼도 함께 세척이 되려나 싶어서 스테인리스 볼에 담아봤습니다.
포장을 뜯습니다. 안쪽을 살펴보니 작은 알갱이들이 보입니다. 특별한건 없어보이니 그냥 마구마구 부어줍니다.
가루를 붓고 이어서 끓는 물을 부어줍니다. 물을 붓자마자 거품이 마구 일어나면서 점점 커집니다. 여기서 주의점이 있습니다. 저는 한포를 전부 넣고 물을 부었더니 거품이 마구마구 일어나서 볼을 넘치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너무 급박한 상황이라 미처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뜨거운 물을 부운 거품이라 뜨거웠는데 황급하게 싱크대에 옮겨놔서 대재앙은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뭐가 잘못된건지 이제서야 설명서를 찾아보게 됩니다. 1번의 괄호안에 보면 물 1리터에 10g을 사용하라고 되어있는걸 이제서야 발견했습니다. 한 포에 25g인데 저는 두배 반 정도 되는 양을 한번에 써버린것입니다. 그러다보니 거품이 과도하게 발생하고 넘치는 일이 벌어진것이죠. 사용하실때 이 점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3. 세척 결과
우여곡절끝에 20분을 담가놓았다가 흐르는물에 깨끗하게 행궈낸 스테인리스 수도꼭지입니다. 닦아내려고 하는 연마제라는게 스테인리스 제품의 표면이 반짝반짝하게 광을 내기 위한 것입니다. 연마제를 닦아내면 자연스럽게 광이 살짝 죽게 되는데 일단 육안으로는 뭐가 닦여나간것인지 확인은 잘 되진 않습니다만 심적인 만족감은 확실합니다.
저는 워터저그의 수도꼭지 세척용으로 구입했지만, 가스레인지나 냄비같은 생활용품 세척에도 사용하기 좋다고 하니 다른곳에도 사용해 봐야겠습니다.
세척한 워터저그 수도꼭지 설치방법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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