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캠핑생활

텐트 고르는 방법_텐트 추천_캠핑 텐트

by 은하공책 2023. 6. 29.
반응형

 

 캠핑을 시작할 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게 텐트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물건들은 없더라도 캠핑은 할 수 있지만, 텐트가 없으면 캠핑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캠핑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텐트의 종류나 특징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 텐트를 구입해야 할 지에 대해서 고민이 많습니다. 이것 때문에 여러 커뮤니티에서 텐트를 추천받기도 하지만 막상 구입해 보면 내가 원하는 그런 제품이 아닌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이런 점들이 다른 제품을 또 구입하게 되는 이중지출로 이어집니다. 오늘은 캠핑을 시작하시는 분들의 지갑을 지키기 위해서, 이중지출도 막고 마음에 들지 않는 제품을 억지로 사용하지 않을 수 있도록 텐트를 고를 때 고려해야 할 점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텐트의 종류

     텐트는 형태에 따라서 종류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형태별로 특장점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가장 먼저 어떤 형태의 텐트를 구입할지에 대해서 고민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형태별로 유리한 계절이 있기 때문에 여러 형태의 텐트들을 구비해 두고 계절에 맞는 텐트를 사용하는 캠퍼들도 있습니다. 

     

     

    1) 리빙쉘

     바닥이 없는 큰 텐트의 안쪽에 이너텐트라고 하는 별도의 텐트를 걸어서 잠을 자는 공간을 만드는 형태의 텐트를 리빙쉘이라고 합니다. 외부텐트와 이너텐트 이중의 텐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벌레의 침입이나 한기를 막는데 좋습니다. 보통 리빙쉘 텐트의 크기가 가로 3미터, 세로 6미터 정도 되고 정말 큰 텐트들은 7미터가 넘는 텐트들도 있습니다. 리빙쉘 내부에 사용하는 이너텐트의 일반적인 사이즈는 가로 2.8미터, 세로 2미터 정도이고 리빙쉘의 한쪽으로 자리를 잡기 때문에 4미터가량의 리빙공간이 만들어집니다. 대부분의 리빙쉘 텐트는 이너텐트가 포함되어 있어서 비용이 더 들어가지 않습니다.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식사나 휴식이 힘들기 때문에 리빙쉘의 리빙공간에서 식사도 하고 난로를 켜두기도 합니다. 리빙쉘 텐트는 크게 두가지 형태로 분류가 가능합니다.

     

     (1) 자립형 텐트

     X자 형의 폴대가 들어가는 타입의 텐트입니다. 텐트에 X자 형태로 폴대를 넣기때문에 텐트 혼자서 스스로 서있는 '자립'이 가능합니다. 자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텐트를 고정하는 팩을 박지 않아도 어느 정도 사용은 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 팩다운을 하시고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팩다운을 하셔야 텐트의 형태도 잘 잡을 수 있고, 바람이 불어도 날아가지 않습니다. 터널형 텐트에 비해서 구조적으로 튼튼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바람에 더 강합니다. 하지만 튼튼한 구조만큼 텐트를 피칭하는 것이 초보자에게는 힘들 수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텐트들 중간중간 X자로 폴대가 교차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 X자 구조의 폴대로 바람에 강하다
    2. 초보자가 피칭할 경우 상대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2) 터널형 텐트

     자립형 텐트처럼 폴대가 교차되지 않고 일자형태로 체결해서 긴 방향으로 잡아당겨서 피칭하는 방식으로 말 그대로 터널형태의 텐트입니다. 텐트의 특성상 팩 네개를 앞뒤로 두개씩 팩다운 해야 텐트 피칭이 완료되는 간편한 구조입니다. 폴대가 교차되지 않아 바람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든 팩을 팩다운 하는것을 필드에서 풀팩을 박는다고 하는데 풀팩을 박고 텐트를 한번 더 잡아주는 가이라인을 고정하면 바람에도 어느정도 버틸 수는 있습니다. 자립형 텐트는 버틸 수 있는 바람에도 터널형 텐트는 부수적인 보강작업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간단한 피칭방식 때문에 초보자들이 사용하기 쉽고 익숙해지면 빠른피칭과 빠른 철수도 가능해서 캠핑을 더 길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폴대가 교차되는점 없이 일자형으로 설치되어있는 특징을 보인다

    1. 일자형 폴대로 피칭이 굉장히 쉽다
    2. 구조적 특성으로 바람에 약하다

     

    ◀︎◀︎ 터널형 텐트 "코베아 고스트팬텀" 알아보기 ▶︎▶︎

     

     

    2) 쉘터

     바닥이 없는 천막(?)을 쉘터라고 합니다. 바닥까지 천으로 되어있으면 텐트라고 부르고 바닥없이 벽과 지붕만 있으면 쉘터라고 분류하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가 맞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리빙쉘 텐트가 '리빙'이라는 단어와 쉘터의 '쉘'을 합친 말입니다. 리빙쉘 텐트 역시 이너텐트를 사용하지 않고 외부텐트만 설치하 쉘터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바닥이 없기때문에 비가 내릴때 텐트 내부로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배수로를 파 줘야 할 경우도 생기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캠핑장은 애초에 배수에 용이하기 위해서 파쇄석을 깔아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저도 배수로를 파본 경험은 없습니다. 바닥이 그냥 땅이기 때문에 쉘터를 사용할때는 야전침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텐트를 사용할때 바닥에 깔 매트 종류를 챙겨야 하기 때문에 짐이 많아지지만 쉘터를 사용하면 야전침대 하나로 끝나기 때문에 짐이 줄어드는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식 침구류를 더 구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지출이 발생합니다. 야전침

    대 사용을 원하지 않는 분들은 별도로 그라운드 시트를 구비해서 좌식셋팅으로 이용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에르젠 라운지 쉘터/카즈미 비바돔 쉘터 - 모두 바닥이 없는 특징을 보인다

    1. 바닥이 원단으로 막혀있지 않은 형태
    2. 별도 바닥공사나 입식 침구를 추가로 구입해야함
    반응형

     

     

    3) 돔텐트

      돔텐트는 텐트입니다. 쉘터에서의 설명처럼 바닥이 원단으로 막혀있습니다. 리빙쉘에서 사용하는 이너텐트가 상대적으로 얇은 폴대를 사용해서 자립해 있는 형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렇다고 리빙쉘에 포함되어있는 이너텐트를 돔텐트로 사용이 가능한것은 아닙니다. 얇은 폴대를 적게는 두 개, 많게는 세 개 사용해서 안에서 잠만 잘 수 있는 공간의 텐트를 자립형으로 세우는 구조입니다. 부족할 수 있는 방수성능을 보완하기 위해서 플라이라고 하는 천을 한겹 더 씌우기도 하지만 우천시가 아니라면 구지 필요하지 않습니다. 설치가 정말 간편하기때문에 매우 더운 여름날 많이 사용합니다. 여름에 주로 사용하는 이유는 피칭이 간단해서 금방 피칭을 끝내고 그늘에서 쉬는게 가능해서이지 텐트 내부가 여름에도 시원해서는 절대 아닙니다. 보통 추가적인 리빙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타프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보시면 '여름엔 돔+타프'라는 말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리빙공간 없이 잠만 잘 수 있기때문에 겨울철에도 사용은 가능하지만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사진과 같은 텐트에 우천시에는 별도로 플라이를 사용합니다

    1. 리빙쉘의 이너텐트 단독으로 사용하는 느낌의 텐트
    2. 피칭이 매우 빠르고 간단함
    3. 여름에 타프와 함께 사용시 장점 극대화

     

    ◀︎◀︎ 돔텐트 "홀리데이 코튼 마스터돔" 알아보기 ▶︎▶︎

     

     


     

    2. 텐트의 원단

     마음에 드는 텐트의 형태를 고르셨다면 다음으로는 어떤 재질로 만들어진 텐트를 선택 할 것인지 고민하셔야 합니다. 텐트는 천으로 만드는 제품인데 천마다의 특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텐트에서는 주로 세 가지의 원단을 사용하는데 직조방식에 따라서도 특성이 나뉩니다. 하지만 직조방식까지 더하면 내용이 복잡해 질 수 있기때문에 이번시간에는 원단 자체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 폴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원단입니다. 방수성능이 준수하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만큼 가격역시 접근성이 좋습니다. 온도나 습도에 의한 변형이 거의 없고 초보자들이 관리하기 굉장히 쉬운 원단입니다. 하지만 장기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원단이 부스러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여름에 장박용으로 피칭해놓지 않는 이상 텐트원단이 부스러지는것은 아직까지는 못봤습니다. 제가 처음 캠핑을 시작할때 구입했던 텐트의 원단이기도 합니다. 우중캠핑후 젖은 텐트를 잘 말려주기만 하면 별도로 관리할 게 없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튼튼합니다.

    1. 비교적 쉬운 관리방법
    2. 준수한 방수성능

     

    2) 나일론

     찢어짐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양의 폴리원단보다 더 튼튼하기 때문에 적은양의 실로도 폴리와 동급의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적은양의 실로 튼튼한 원단을 만들수 있기때문에 텐트의 무게가 가벼워집니다.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고스트 팬텀'의 원단이기도 합니다. 장기간 자외선을 쬐면 변색이 됩니다. 습기를 머금으면 원단이 늘어나기 때문에 비가오기전 팽팽하게 각을잡아 피칭을 했어도 비를 맞고나면 녹아내린 마쉬멜로우처럼 축 늘어지는 특징을 갖고있습니다. 원단이 늘어졌을때 팽팽하게 피칭했다가 날이 맑아지면서 원단이 수축하는 상황을 조심해야 합니다. 

    1. 폴리와 같은 강도임에도 가벼운 무게
    2. 습기를 머금으면 팽창하는 특성

     

    3) 면

     텐트를 만드는 원단중 가장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튼튼한 대신 무게가 어마무시합니다. 일반적인 폴리원단 리빙쉘이 20kg 초중반의 무게를 가지고 있는 반면, 면 원단의 리빙쉘은 40kg가 넘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알루미늄 폴대신 공기를 불어넣어 사용하는 에어폴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어폴을 사용하는 제품들은 일단 어떻게든 옮겨놓기만 하면 피칭하고 철수하는것은 굉장히 단순합니다. 통기성이 좋아서 텐트 내부에 물이 이슬처럼 맺히는 결로현상에 강하고 내부의 습도 유지에 좋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습기를 머금은채로 보관하면 금방 곰팡이가 창궐하는등 습기에 굉장히 취약합니다.

    1. 엄청난 무게
    2. 뛰어난 통기성으로 쾌적한 텐트 내부
    3. 습기에 취약함

     

    3. 텐트의 스펙

     

    1) 원단의 코팅

     텐트의 원단은 실과 실을 엮어서 만든 천을 이용한 제품입니다. 때문에 아무리 방수성능이 준수한 원단이라고 하더라도 실과 실 사이로 물이 침투해서 물이 샐수 있습니다. 이런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텐트 원단에는 추가적으로 발수코팅과 방수코팅 처리를 합니다. 방수코팅은 원단 자체가 물기에 젖지 않게하는 기능이고 발수는 물기가 원단을 타고 흘러내리게 하는 기능으로 차이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텐트가 코팅이 되어있겠지만 내가 구입할 텐트에 어떤 코팅이 되어있는지, 혹은 코팅이 안되어 있는지 확인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2) 내수압

     코팅을 한 텐트의 원단이 어느정도의 강우량을 버틸 수 있는지 나타낸 데이터입니다. 제 경험상 대부분의 텐트가 내수압 2,000mm~3,000mm의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수압 2,000mm가 어떤 내용이냐하면 원단 위로 2,000mm의 물높이가 형성되어야 원단을 뚫고 물이 새기 시작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한국의 자연환경에서 사용하기엔 내수압 2,000mm 정도면 물이 텐트 내부로 새는일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새는 갑자기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일이 빈번하기때문에 이점을 고려해서 더 높은 내수압의 텐트를 구입하시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텐트를 구입할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싶은 순서대로 특성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일단 어떤형태의 텐트를 선택할지 고르고 가벼운 텐트나 무겁지만 내부가 쾌적한 텐트를 고를지 선택 할 수 있도록 원단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저는 가족과 함께 캠핑을 다니기때문에 가벼운 리빙쉘이 필요했고 현재는 코베아 고스트 팬텀을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사람에게 텐트를 추천받는것도 괜찮지만 각자 생각하는 캠핑의 컨셉에 맞는 제품을 찾아보는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캠핑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도 어떤 캠핑을 하고싶은지 고민해보시고 그에 맞는 텐트를 구입하시건 어떨까요?

     

     제가 사용중인 텐트의 후기입니다

     

    신상 에어텐트 사용기! 노스피크 모나 전격 해부!!

    얼마 전 집 근처에 있는 노마드캠프 화성점에 구경 삼아서 방문했습니다. 3.5층에 가면 텐트들이 잔뜩 피칭되어 있는데 여기서 그만 노스피크 모나를 발견해 버렸습니다. 정말 구경 삼아서 간 거

    timebasket.tistory.com

     

     

     

    침낭 고르는 방법

    캠핑을 시작하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침낭입니다. 밖에서 잠을 자는것이기 때문에 따듯하게 잘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막상 침낭을 사려면 뭘 고려해야 하는지, 어

    timebasket.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