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이어서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해보겠습니다.
보통 주식을 한다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얼마나 땄냐?', '몇배나 벌었냐?' 이런류의 질문을 하는데요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을 해볼거에요
우리나라에서의 주식거래는 보통의 경우
싼 값에 사서 비싸게 파는것을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벌었냐는 질문이 나오게 되는거죠
하지만 우리는 이전의 글을 통해서
주식은 샀다 팔았다 하는것이 아니라는것을 알았습니다.
회사의 이익을 나눠받는 목적으로 주식을 보유해야
장기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생각이 많이 퍼지질 않았어요
단순하게 주식을 가지고 있었더니 오르더라
그래서 팔아서 차익을 챙겼다. 정도로 끝나고 말죠
실제로 국내에서 방송하는 경제방송들을 보면
대부분의 경우가 차트를 분석하면서 어떤 움직임이 나오면
주가가 오르고 내립니다. 라는 식의 내용을 말합니다
만약에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데 아주 튼튼하다고 하죠
해가 갈수록 이 회사는 돈을 잘 벌고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어요
그럼 지금까지도 잘 해왔으니
앞으로도 잘 커 가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거예요
그런데 어느날, 이번의 코로나 사태같은 일이 터집니다.
경제가 둔화될것이란 우려때문에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투자하고 있던 이 회사는
그동안 정말 잘 운영되 왔습니다.
이 회사에 문제가 있는 상황이 아닌거죠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주가가 하락하게 된겁니다.
이런 경우엔 회사의 주식을 과감하게 담아야겠죠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최근에 경험한 일이 있었는데요
2019년 쯤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제 계좌에는 보잉(비행기 만드는 회사)이 있었는데요
그 해에 보잉에서 만든 비행기가 결함때문에 추락하는 사건이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그래도 1등기업이고 미국의 주력 산업중 하나이니
금방 회복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보잉의 주가는 계속해서 하락했고, 연이은 사고가 발생하면서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주가는 아직까지 돌아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얻은 교훈이 아주 컸습니다.
주식을 산다는것은 회사의 이익을 나눠먹는 도구입니다.
하지만 튼튼하지 않은 도구를 들고 있으면 다칠수 있어요
때문에 내가 사용하는 도구가 튼튼한 도구인지 아닌지
항상 점검을 해야하는데요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한 손상은
단순한 스크래치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 내부에서의 문제는 도구를 쓰기 힘들정도의 큰 손상입니다
똑같은 손상이지만 치명적인 손상인지,
아니면 크게 문제없이 지나갈 손상인지 구분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리퍼브 마켓에 가면 단순 스크레치때문에
저렴하게 새 물건을 살 수 있는것처럼요
사용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도 말이죠
회사에 문제가 있는것도 아닌데
잘 운영되고 있는 회사의 주가가 떨어졌다면
당연히 내 계좌에 주식을 주워담을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회사에서 발표하는 실적과 그동안의 성과를 알고있다면
주가가 아무리 떨어지더라도 그 회사의 주식을
매수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하지만 회사에 대해서 아는게 없는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주가가 떨어지니 내 계좌가 털리기 시작하고
이런 상황은 엄청나게 무서울것 같은데요
혹시나 더 떨어지진 않을까 하고 팔게 될거에요
하지만 내가 팔고나면 그 주식은 곧바로 오르곤 합니다
결국 내가 아는것이 없기때문에 두려워지고
내가 아는것이라면 확신을 가지고 움직일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주식은 회사의 이익을 나눠먹기 위한 도구입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매매의 수단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좋은 도구에도 위험성이 있는데,
그 위험이 감수해야 할 위험인지 피해야 할 위험인지
판단하는 힘을 길러야 현명한 투자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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